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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 코드로 이해하는 객체지향 설계 - 후기

EmaDam 2022. 10. 19. 21:32

 

 

오브젝트

조영호 객체지향 설계와 도메인-주도 설계에 관심이 많으며 행복한 팀과 깔끔한 코드, 존중과 협력이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낳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개발자다. 개발자, 교육자, 관리

books.google.co.jp

 

 여태까지 개발서를 보면 가장 불편했던 것이 해외 저자가 쓴 책의 번역본을 읽는 것이었다. 번역본은 아무리 잘 해석한다해도 문맥이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답답한 부분이 조금 있었고 이는 실제로 적용하기 보다는 내용 파악에 더 힘을 쓰게 만들었다. "이게 무슨말이지?"하면서 개념적인 부분을 더 찾아보던가 원서를 직접 찾아봐야 했다. 완전히 책만 읽어야 한다고 하면 괜찮겠지만 집에서는 알고리즘도 풀어야하고 다른 코드들도 작성해야했기 때문에 주로 출/퇴근 시간에 읽는 것을 선호했고,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과 원서를 같이 찾아보는 것은 굉장히 지치는 일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공부하기 쉽게 작성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말은 내용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닌 책을 읽고, 실제로 코드에 적용해보고 이런 공부의 흐름을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분이 한국분이기 때문이 아니라 책에 정말로 신경을 많이 쓰셨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문맥에 어색함이 하나도 없다. 

- 중요한 내용은 반복적으로 나온다.

- 개념을 두루뭉실하게 설명하지 않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600페이지 정도로 적지 않은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굉장히 빠르게 완독할 수 있다. 그 이유가 책 내용이 정말 읽기 편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맥에 어색함이 없어 한 문장을 두세번씩 읽을 필요가 없고 중요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오니 책을 읽다가 앞 내용을 잊어버려 뒤로 돌아갈 일도 없다. 그리고 개념을 명확하게 집어줘서 해당 개념에 대해 따로 찾아볼 필요도 없게 해준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다른 책에서 어떠한 개념에 대해 설명해줄 때 해당 개념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내용과 비교해보면 서로 내용이 달라 무엇이 맞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어떠한 개념을 설명해줄 때 설명에 대한 근거를 정확하게 말해준다. 근거가 확실하니 굳이 다른 정보를 찾아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책이 읽기 편하다는 이점은 공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었다. 주로 했던 공부 방식은 다른 알고리즘 문제나 과제를 하나 골라 그것을 가지고 설계해보는 것이었다. 나 같은 경우 프로그래머스 알고리즘 문제 1개, 우테캠 pro 과제 2개까지 적용해보니 책이 끝났고, 처음에 설계했던 알고리즘 문제와 마지막으로 했던 우테캠 과제를 비교해보니 빠르게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https://github.com/ldy9037/java-cleancode/tree/main/src/main/java/domain/attendance_v2

https://github.com/ldy9037/java-baseball-precourse/tree/ldy9037

https://github.com/ldy9037/java-racingcar-precourse/tree/ldy9037

 

 마무리로, 이 책을 보고 얻은 것은 단순히 객체지향 설계에 대한 것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년 반동안 DevOps Engineer로 일하면서 Java로 개발을 다시 하는 것에대해 불안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과제에 적용해보고 스스로 성장한다는 걸 느끼고 나니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도 생겼다. 혹시나 이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다른 개발자 분들이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다.

 

다음에 또 이런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이만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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